지미 워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워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JW매리엇 TPC샌안토니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워커는 조던 스피스(미국·7언더파 281타)를 4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워커는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14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스피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마침 스피스가 16번홀(파3)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워커는 먼저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더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워커는 17번홀(파4)에서도 먼 거리에서 버디를 낚아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맏형' 최경주(45)가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3타를 잃고 공동 20위(2오버파 290타), 존 허(25)는 공동 35위(5오버파 293타) 노승열은 공동 50위(8오버파 296타)에 자리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