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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가 4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마지막날 챔피언조는 막강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3위인 스테이시 루이시(미국)와 맞붙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박인비가 끝내 웃었다.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루이스는 11언더파 277타로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3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우승의 맛을 봤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다섯 차례 열린 대회 중 4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며 맹위를 떨쳤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호주여자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한국계 선수가 5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