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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년의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배상문의 마음은 무거웠다. 현재 배상문은 병무청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불가 통보에 따라 이달 안에 한국으로 들어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배상문은 미국에서 최대한 활동하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이번 주 대회에 출전을 신청했다. 배상문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다.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4년 현대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21위에 올랐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배상문은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배상문은 4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