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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첫 한국인 자매선수가 탄생했다.
언니 박희영은 2008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언니를 따라 뒤늦게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는 멀리뛰기 선수였다가 중학교 2학년이 돼서야 골프채를 잡았다. 언니가 출전한 대회를 보러 갔다가 골프를 하기로 결심했다.
늦게 입문하면서 늘 언니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박희영의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실력도 언니만큼은 아니었다. 박희영은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반면 박주영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프로 데뷔는 2008년이다.
LPGA 투어를 누빈 자매골퍼로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해 6월 US여자오픈에 나란히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미국) 등이 있다. 넬리 코르다는 아직 LPGA 정식 회원은 아니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도 이번 QT에서 3위(9언더파 351타)에 올라 내년부터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L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