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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말레이시아를 기회의 땅으로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08:01


'말레이시아는 기회의 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말레이시아 대회에 총 출동한다. PGA 투어 2014-2015시즌 네번째 대회인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이 3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6951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12년까지 아시아프로골프협회(APGA) 투어로 개최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PGA 투어 정규투어로 편입됐다. 78명의 초청선수만 출전하고 우승자에게는 126만달러(약 13억2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져 특급대회에 버금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우승자 배상문(28)을 비롯해 최경주(44), 위창수(42), 노승열(23), 그리고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석현(24) 등 5명이다. 여기에 재미동포 케빈 나(31)와 제임스 한(33),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가 가세한다.

무엇보다 배상문의 시즌 2승 여부가 관심사다. 아시아 코스에 익숙한 데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그리고 향상된 아이언샷의 정확도 등을 내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만 고질병으로 지적되어온 롤러 코스터 플레이가 문제다.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에 이어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배상문은 이 대회를 마친 뒤 다음달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입국한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노승열도 상승세의 샷감을 내세워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내년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수석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프레지던츠컵 대표에 당당히 실력으로 선발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라이언 무어(미국)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작년 대회에서 이른바 '1박2일 연장' 혈투 끝에 고배를 마신 개리 우들랜드(미국)의 설욕 여부도 관심사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11주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제이슨 더프너(미국)의 경기력도 관전 포인트다. 2013년 PGA챔피언십 챔피언인 더프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때부터 목 디스크로 고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PGA챔피언십(총 상금 100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첫날 10번홀까지 무려 8타를 잃고 기권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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