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퀸' 김효주(19)가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한다.
김효주가 마침내 미국행을 결정했다. 김효주는 26일 끝난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내년 미국 진출을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미국행에 대해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했던 김효주가 처음으로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다. 김효주는 "27일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는데 노트북 화상통화로 공부할 예정이다. 아는 분을 통해 선생님을 소개받았다. 월, 화, 수 하루 20분 통화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진출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게 언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한편 김효주는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올해 열린 4개 메이저대회중 3개 대회를 휩쓸었다. 2008년 신지애, 2009년 서희경이 기록한 한 시즌 메이저대회 최다승(3승)과 타이를 이뤘다. 또 올시즌 5승을 달성하면서 2009년 서희경(28) 이후 5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대 관심사는 김효주의 상금 쌓기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당 약 55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올해 개최된 24개 대회의 총상금인 147억원의 7.75%를 챙겼다. 완벽한 독주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약 5억원을 수확했고, 19일 끝난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도 약 6000만원을 추가했다. 해외에서 거둔 수입도 6억5000만원이 넘어 올해 상금으로만 18억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보너스도 있다. 메인스폰서인 롯데로부터 우승 때마다 상금의 70%를 특별 보너스로 받고 있다.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 5승과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4억원을 벌었다. 보너스만 9억8000만원이다. 시즌 초 받은 계약금 등을 더하면 수입은 30억원을 훌쩍 넘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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