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백규정은 2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50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20계단 도약한 13위에 자리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지난주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전인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안선주(27)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14위(4.44점)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지난주보다 7계단 높은 24위(3.51점)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지켰으나 2위 박인비(26)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 선수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반올림해 표기되는 랭킹 점수에서 11.04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보면 루이스의 점수는 11.044점, 박인비는 11.038점이다. 3∼5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9.75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8.20점), 펑샨샨(중국·6.74점) 등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