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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25)이 값진 우승을 거뒀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6승을 합작했다. 교포 선수인 미셸 위(25), 리디아 고(17)의 우승까지 합하면 10 번째 우승이다.
폴라 레토(남아공)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허미정은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4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루이스에 2타차로 쫓겼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한타를 줄인 허미정은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루이스와의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우승을 예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미정은 176㎝의 큰 키에다 유난히 팔이 길어 골프에 적합한 체형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LPGA 2부 투어를 거친 뒤 2009년 1부 투어에 진출한 허미정은 첫 해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퍼트의 정확도를 높여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은 낸 허미정은 루이스에 완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