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는 톱 랭커들이 최종전 1라운드부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크리스 커크(미국)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154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첫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성공시키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2위 빌리 호셸(미국)도 4언더파 66타를 쳐 커크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페덱스컵 랭킹 1∼5위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차지할 수 있다.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도 상위권에 포진, 남은 라운드에서 반격을 준비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페덱스컵 랭킹 3위 버바 왓슨(미국)은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3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의 스타이자 페덱스컵 랭킹 4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적어내며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5위인 헌터 메이핸(미국)은 4오버파 74타의 부진을 보였다. 공동 27위로 밀렸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