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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강' 이민지, LPGA 에비앙 대회서 프로 데뷔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9-07 12:41 | 최종수정 2014-09-07 12:41


아마추어 여자골프의 세계랭킹 1위인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프로로 전향한다.

호주골프협회는 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민지의 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이민지가 호주식 풋볼 선수인 매튜 패블리치와 내기 골프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승리를 따낸 이민지가 돈을 가져가려 하자 패블리치가 "너 아직 아마추어 아냐?"라고 물었고, 이민지는 "이제는 아니다"라는 말로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최근 4년간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민지는 2013~2014년 호주여자아마추어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22위에 올랐고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24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캐리 웹과 함께 호주 대표로 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했다. 지난달에는 한 해에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아마추어에게 부여하는 마크 H 매코맥 메달을 받았고 6일 끝난 세계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에서 호주에 우승을 안기며 아마추어 생활을 화려하게 마쳤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생활을 1위로 마무리해 무척 영광스럽다. 매코맥 메달을 딴 것도 자랑스럽다"며 아마추어 생활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민지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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