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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코리안 돌풍'이 불어닥쳤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회장 근처에서 '우승턱'을 냈다. 유소연과 최나연(27) 등을 불러 맛있는 저녁을 대접했다. 유소연은 박인비의 우승 기운을 받아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의 챔피언이 됐다.
유소연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2위 최나연을 2타차로 따돌리고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컵과 함께 상금 33만7500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았다. 2011년 US여자오픈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이다. 박인비도 3위(18언더파 270타)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차지했다. 박인비의 우승턱에 참석했던 선수들이 모두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승 요인으로 안정된 퍼트를 꼽았다. 유소연은 "퍼트가 잘 안돼서 지난달 마라톤클래식 대회 전날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퍼터를 바꿨는데 그때 감각이 좋아 준우승까지 했다"면서 "퍼트 리듬을 찾으면서 안정적으로 경기해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소연과 박인비가 사용중인 퍼터는 테일러메이드의 '고스트 투어 데이토나 12'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