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브리지스톤골프서 7개 홀 연속 버디 '맹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개 홀 연속 버디의 맹타를 휘둘렀다.

가르시아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골라내며 9언더파 61타를 쳤다. 가르시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로 8언더파 132타를 친 단독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세 타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달렸다. 가르시아는 이날 12번 홀(파3)부터 18번 홀(파4)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물오른 샷 감각을 보였다. 가르시아는 1990냔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에 이어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코스의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선전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매킬로이는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만 8차례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밀렸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오른 우즈는 1언더파 139타가 되면서 공동 25위로 밀렸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틀 연속 1타씩 줄이면서 2언더파 138타, 공동 18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4오버파 144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