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총상금을 12억원(우승 상금 3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오픈 대회 취지에 맞게 올해는 예선전 참가 폭도 대폭 확대했다. 종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이라도 하위 시드권자는 출전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다. 올해부터는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이미 1차 예선에 2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내는 등 선수들의 반응도 뜨겁다. 200여명의 참가자 중 1차(8월 11일)와 2차(8월 18일)예선, 최종예선(9월 15일)을 통과한 6명이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7월 말 기준)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대회 문호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프로골프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무명 선수가 한국오픈을 통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우승자를 위한 혜택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조직위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미국골프협회(USGA), 원아시아(OneAsia) 등 해외 골프 단체와 접촉해 한국오픈 우승자가 US오픈과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얻을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 포인트도 현행 6점에서 더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