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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윤채영, 9년만에 우승하고 펑펑 울어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7-20 17:20


윤채영(27)은 지난 9년동안 '미녀골퍼'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다녔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1,2라운드를 잘 치다가도 마지막날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뒷심 부족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프로 9년차 윤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규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김해림(25), 장수연(20)과 동타를 이룬 윤채영은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를 거뒀다. 버디 퍼팅이 홀컵에 떨어지자 윤채영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 동안의 서러움을 털어냈다.

모처럼 국내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26)는 3번홀(파3·175야드)의 홀인원을 포함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로 이다솜(25)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승을 노리던 백규정(19)과 김효주(19)는 공동 6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윤채영은 20일 3라운드 6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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