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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백규정, S-OIL 챔피언십까지 먹을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6-12 08:41



무서운 신인 백규정(19·CJ오쇼핑)이 2주 연속 '제주 돌풍'을 이어갈까.

신인임에도 유일하게 시즌 다승자(2승)에 이름을 올린 백규정이 13일부터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주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백규정은 코스레코드 타이, 54홀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 8년 만에 루키 다승자 탄생 등 많은 기록을 남기며 무서운 신인의 면모를 보였다. 물오른 샷감과 퍼트감을 보여준 백규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백규정은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샷감은 이번 시즌 계속 좋기 때문에 퍼트만 지난주만큼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 첫 우승 후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해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에는 좀 더 집중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며 "지난 대회에서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을 경신하지 못해 무척 아쉽다. 언젠가는 그 기록을 꼭 깨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변현민(24)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우승의 기운을 받아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변현민은 "이 코스는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보다는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지키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또,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홀과 수비해야 할 홀을 잘 판단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한데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다른 선수들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보였다.

이밖에 윤슬아(28), 이민영(22), 김하늘(26), 김효주(19), 양수진(23)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편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이 대회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역대 우승자들의 릴레이 성화 점화식을 통해 성대한 막을 올리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여 지난해부터 올림픽 시상대를 도입해 우승자뿐만 아니라 2,3위도 메달(금, 은 ,동)을 받는다. 또한 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함께 시작하는 대회답게 대회 테마인 'Carnival of Samba'에 맞춰 브라질 삼바 브랜딩을 연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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