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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골프장에 가야만 즐길 수 있었던 골프가 실내로 들어왔다.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춰 스포츠조선은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석사과정 교수(KPGA 정회원)와 함께 GDR을 활용한 골프 레슨을 진행한다. 레슨은 미스코리아 출신 박지영 아나운서(KBSN 스포츠)가 받는다. 스포츠조선과 골프 레슨을 진행했던 이 교수는 이번 레슨에서는 캠페인 부분을 가미하고 싶다고 했다. 이 교수는 "골프를 치다가 사람을 잃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괜찮았던 사람이 필드에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때가 있다"며 "골프를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반자에게 실력 뿐만 아니라 매너까지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레슨의 컨셉트는 '박지영의 아름다운 골프'로 정했다. 초보인 박 아나운서가 이 교수의 레슨을 통해 골프 내외적으로 아름다운 골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레슨만큼 중요한 상담
이 교수는 "레슨에 앞서 상담이 중요한 이유는 골프에 대한 습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관심있는 분야, 좋아하는 운동, 이전에 배웠던 운동 등을 활용해서 골프를 설명하면 이해가 훨씬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스윙을 생각하라
박 아나운서는 이날 레슨 전까지 골프 클럽을 잡아 본적이 없는 말그대로 '생초보'였다. 박 아나운서에게 클럽을 휘둘러 보라고 했다. 그립을 잡는 법도 몰랐고, 스윙은 '자치기'였다. 이 교수가 시범을 보였다. "박 아나운서, 야구 스윙은 많이 봤죠? 그럼 이승엽 선수의 스윙을 생각해 보세요"라며 야구 스윙을 선보였다. 박 아나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교수는 야구 스윙처럼 드라이버를 휘두르며 그 궤도를 낮춰 갔다. 스윙 궤도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티에 올려져 있던 공을 정확하게 때렸다. 박 아나운서는 "어머"라며 감탄했다.
이 교수는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야구 스윙을 해 보라"고 했다. 박 아나운서는 평소 봐 왔던 야구 스윙을 흉내냈다. 그러면서 궤도를 낮췄다. 골프 스윙과 비슷해졌다. 이 교수는 "잘 했어요. 그 이미지를 머리 속에 두고 스윙을 하면 됩니다"라고 했다. 이 교수의 말대로 박 아나운서는 골프를 야구와 비교해서 설명하자 습득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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