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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회다.
머리도 되고, 발도 되는 김신욱의 합류는 홍명보호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까.
우선 강팀을 상대로 골가뭄을 해소시킬 가능성을 높였다. 홍명보호는 페루,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강호와의 맞대결에서 한 골 밖에 넣지 못했다. 이번 5기 공격진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최강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상승세를 탄 공격수가 많다. 김신욱은 K-리그를 접수했다. 손흥민(레버쿠젠)도 구름 위를 걸었다. 9일 대표팀 소집 직전 치른 친정팀 함부르크전에서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의 경기력은 절정에 달해있다. 김신욱은 "흥민이나 나나 골대 앞에서 상대의 심한 견제를 받는다. 이청용 이근호 등 좋은 공격수와의 호흡을 통해 공격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신욱은 홍 감독에게 공격 옵션의 다양화를 선물했다. 홍 감독도 김신욱 활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어떤 타이밍에서 김신욱에게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닌 한 번 더 스텝을 고려해 신욱이가 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패턴을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