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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벌타를 받고 흔들렸다.
박인비는 앞서 열린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 LPGA 투어는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고 밝혔다.
박인비가 부진한 사이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5언더파 66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산드라 갈(독일)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박세리는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9)이 4언더파 67타로 5위에 자리했고, 미셸 위(24), 아마추어 리디아 고(16) 등이 공동 6위(3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최나연(26·SK텔레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오지영(25) 등은 2언더파 69타를 써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