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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클래식, 해외파vs국내파 '자존심 샷대결'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04 09:32 | 최종수정 2013-09-04 09:34


김하늘이 마지막 18번홀에서 6m 버디를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국내파와 해외파의 자존심 싸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펼쳐진다.

5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한화금융 클래식은 국내 최대 상금 규모(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3억원)를 자랑한다. 대회 규모만큼 필드도 뜨거울 예정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국내파와 뜨거운 샷 대결을 ?치게 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는 그동안 해외파들이 강세를 보였다. 제1회 대회에서는 최나연(26)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열린 제2회에서는 유소연(23)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을 비롯해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일희(23) 이선화(27) 장 정(33) 지은희(27) 강혜지(23) 신지은(21) 김송희(25) 민디 김(24)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개인적으로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 특히 이 코스는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선 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시즌 상반기에 부진했던 김하늘(25)은 지난달 25일에 끝난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72홀 최저타 기록(23언더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은 현재 상금랭킹 16위(약 1억3800만원)에 그치고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기게 되면 단숨에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김하늘은 "상반기에 너무 힘들었지만 지난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여유도 되찾았다. 지금은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모두 자신이 있어서 그에 맞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상금순위 1, 2위인 장하나(21)와 김효주(18)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우승 상금이 커 우승만 차지하면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재 장하나는 약 3억4800만원으로 김효주(약 3억4400만원)에 약 4000만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장하나는 최근 5개 대회 연속 부진으로 추격자들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상금랭킹 3~6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보경(27) 전인지(19) 양수진(23) 허윤경(23)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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