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시대를 열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1.2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돌세웠다 . 시즌 5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벌였다.
내리막 경사의 쉽지 않은 퍼트였지만 박인비는 특유의 집중력으로 공을 홀에 떨어뜨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