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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왕 가리자"..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미녀 총출동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5-21 09:47 | 최종수정 2013-05-21 09:49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지난해 우승자 김자영이 출전한다. 사진은 KLPGA 홍보모델로 선발된 프로 선수들이 드레스를 입고 찍은 모습. 사진제공=KLPGA

양수진



진정한 챔피언은 매치 플레이에서 가려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매치 퀸'을 가릴 '201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23일 개막한다.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23일부터 나흘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순위 30위 내에 든 선수나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2년간 KLPGA 정규투어 대회 우승자 및 추천 선수 등 총 64명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우승상금 1억2000만원(총상금 6억원)을 놓고 다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는 매년 명승부가 펼쳐져 매치플레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르게 64강부터 여섯 번의 일대일 맞대결에서 이겨야만 우승컵을 들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대신 팬들은 짜릿한 승부를 즐기게 된다.

'깜짝 스타'와 '겁없는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2008년 1회 대회때는 무명의 김보경이 걸출한 스타들을 물리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엔 2008년 신인왕을 두고 다퉜던 유소연과 최혜용이 결승에서 맞붙어 9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신인왕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유소연이 이 대회에서는 웃었다. 이들이 펼친 9차 연장전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2010년에는 대형신인으로 주목받던 이정민이 베테랑 문현희를 누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에는 양수진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김자영이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다승왕의 발판을 놓았다.

유소연을 제외한 역대 챔피언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양수진을 비롯해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김세영, 이미림, 허윤경의 자존심 싸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벌어진 4개 대회가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해 온 만큼 이번 대회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질지, 아니면 '절대 강자'가 나타날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 외에 장하나, 김효주, 양제윤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참가 선수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식은 대회 개막 전날인 22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올해는 티켓이 유료화되고, 수익금 전액은 골프 꿈나무들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김하늘

양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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