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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주간 이어져온 '청야니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골프 여제'를 향한 '춘추전국시대'가 개막했다.
'골프 여제'에 등극하기 위한 경쟁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재개됐다. 9.28점을 획득하며 0.04점 차이로 루이스(9.24)를 제친 박인비의 1위 수성이냐, 루이스의 1위 탈환이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순위에 다시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었다.
롯데 챔피언십이 모두 끝난 21일, 박인비가 다시 웃었다. 박인비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루이스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머물면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루이스가 우승을 하거나, 아니면 5위 안에 들고 박인비가 6위권 밖으로 밀려나면 '골프 여제'가 다시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인비가 루이스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해 2주 연속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대회 우승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차지했다.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페테르센은 미국의 리젯 살라스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수확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