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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베테랑 박도규(43)와 황인춘(39·테일러메이드)이 2013시즌 시작에 앞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011년 통산 5승을 달성한 박도규는 이후 우승 소식이 잠잠하다. 40세가 넘으면서 젊은 선수들과 거리 대결을 하기 위해 바꿨던 드로 구질이 잘 맞지 않았다. 그는 "연습이나 훈련에서는 잘 맞는데 시합에서 하려니 잘 안되더라.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려고 페이드로 바꿨는데 그것마저도 잘 안됐다"고 밝혔다. 2012년 샷 감각을 찾지 못한채 부진을 거듭했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시도하며 예전의 감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샷을 바꿨던게 큰 미스였다. 나름대로 많이 배웠다. 올해 전지훈련을 하면서 샷 감각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지난해 못한 거 올해 다 해야 한다.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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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정확하고 파워 넘치는 샷을 구사하는 황인춘이지만 로우 드로 구질로 변화로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했다. "높은 페이드를 치면 바람의 영향을 받아 정확성이 떨어진다. 일본에서 볼을 치면서 구질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페이드나 드로나 비거리 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다."
변화가 진행중이지만 연착륙 가능성은 반반이다. 황인춘은 "평소에 핀 왼쪽만 보고 치다가 오른쪽을 보고 공략하려니 두려움이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열심히 훈련중이다"라면서 "올시즌에는 발렌타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상금랭킹 톱10에 진입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카오야이(태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