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이 12월 1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장 레이크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한국팀에는 '별'들이 모두 모였다. 세계랭킹 2위 최나연(25·SK텔레콤),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박인비(24),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신지애(24·미래에셋) LPGA 투어 신인왕 유소연(22·한화) 등 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전미정(30·진로재팬)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이 출전해 세계 3대 투어 상금왕이 모두 한국대표로 출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대표 명단에는 눈에 띄는 스타가 없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미카, 우에다 모모코 등이 모두 빠졌다. J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3명만이 이번 대결에 참가한다. 통산 50회 우승을 기록하며 일본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후도 유리가 선수단을 이끈다해도 이름값이나 실력이나 한국보다 한참 뒤떨어지는게 사실이다. 숙명의 한일전이라고 하기엔 실력차가 크다.
역대전적에서 5승2무 3패로 앞서 있는 한국의 싱거운 승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