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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24·비씨카드)의 독주가 이어질까. 새로운 퀸이 탄생할까.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하늘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하늘은 동계훈련동안 부족한 쇼트게임과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 개막전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동계훈련의 성과를 확인하더니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경쟁자보다 먼저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쳐 유리한 측면이 있다. 김하늘은 "지난해 ADT캡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졌는데 이번 대회 코스와 같다.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코스라 이번에는 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심현화는 이 대회코스에 유독 강하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심현화는 "주위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 부담되지만 꼭 타이틀을 방어하겠다"며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코스 적응 여부가 우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무(안개)와 바람이 심한 코스이기 때문에 날씨를 이용하는 세밀한 코스 전략이 필요하다. 또 한라산으로 인한 마운틴 브레이크(봉우리가 제일 높은 곳 반대 편으로 공이 구르는 경향)를 극복해야 한다. 그린도 까다롭다. 한라산 브레이크와 코스를 지배하는 자가 KLPGA 국내 개막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