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내기 배상문(26·캘러웨이)이 데뷔전에서 일을 낼 태세다. 소니오픈에서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선두와는 4타 차.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공동 선두는 합계 12언더파인 제프 매거트와 매트 에브리(이상 미국)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뒤 올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배상문은 갈수록 샷이 안정되고 있다. 본인은 부담없이 갈 길을 가겠다는 각오다. 배상문은 "초반에 버디가 없어 급해질 수 있었지만 끝까지 기다렸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없이 톱5, 톱3를 염두에 두고 매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는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34위가,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합계 1언더파 공동 64위로 부진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