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나연(24·SK텔레콤)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소외 계층인 중증장애우들과 꿈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14일 화성시 아름마을 요양 시설을 찾았다. 최나연은 최신 컴퓨터를 갖춘 미디어 학습실을 기증했고, 팬카페 회원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 김치 500포기도 전달했다. 또 아이들을 위해 개그맨 추대엽, 문용현 씨를 초청해 마술 공연 시간도 가졌다.
최나연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작은 마음을 전했지만 오히려 내가 더 큰 위로와 사랑을 받아 간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2005년부터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모교인 건국대학병원에 2000만원과 4000만원을 기탁해 어린이 환자를 도왔다. 지난해에는 평택 애향 보육원을 찾아 미디어 학습실과 김장 김치를 전했다.
세계랭킹 4위 최나연은 지난 10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