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PGA 투어의 석연찮은 투표 시기 2주 연기 결정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PGA 투어 사무국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투표를 했던 관행을 깨고 지난달 열린 유럽투어 HSBC챔피언스 결과를 본 뒤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해 도널드를 화나게 했다. 이미 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지은 도널드는 아내의 출산 때문에 HSBC챔피언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도널드는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HSBC챔피언스는 PGA투어 대회도 아니고, 유럽투어 주관대회다. 내가 유럽에서 거둔 성적도 투표에 반영하느냐"며 발끈했다. 일각에선 PGA 투어가 유럽 선수들의 득세를 견제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승을 거둔 키건 브래들리는 HSBC챔피언스에서 선두권을 달리기도 했다.
올해의 신인상은 키건 브래들리(25·미국)가 받았다. 브래들리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신인 2승은 2004년 토드 해밀턴 이후 7년 만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