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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리는 올해 상금랭킹이 187위(20만7963달러), 세계랭킹이 675위다. 투어 카드가 없지만 매년 초청선수로 15개 내외의 전세계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인기 비결은 두 가지다. 장타와 '괴짜 노이즈 마케팅'이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일반 투어 대회에는 2~3명의 주최측 초청선수가 뛴다. 주로 유망주나 화제의 중심에 선 선수들이 나선다. 성대결에 도전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이나 미셸 위 등이 초청선수였다. 한국 기업이 대회를 열면 한국 선수를 초청하는 식이다.
댈리는 1991년 PGA챔피언십 우승, 1995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PGA통산 9승을 따냈고, 1991년부터 11년 동안 투어 드라이버샷비거리 1위였다. 하지만 이후 문란한 사생활로 방탕하게 살았다.
골프 연습은 따로 하지 않는다. 술과 도박, 4번의 이혼으로 악명을 떨쳤다. 지금까지 도박으로 날린 돈은 7000만달러(약 805억원)에 달한다. 지금도 대회 초청료와 스폰서십으로 연간 600만달러(약 69억원) 이상을 벌지만 돈을 흥청망청 쓴다. 이번 일로 징계가 내려져도 댈리의 미래가 하루아침에 불투명해 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기행으로 PGA 사무국으로부터 6차례 근신(출전 정지)과 20차례 넘는 경고 조치를 받아도 건재한 댈리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