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선수 100승? 95승? 최나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했다. 최나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역대 LPGA 투어 통산 100승 논란이 일고 있다. 100승은 한국 국적 선수 뿐만 아니라 재미교포를 포함한 승수다.
또 지난달 미셸 위와 크리스티나 김은 미국과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성조기를 앞세운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기량을 발휘했다.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발 더 나아가 100승을 얘기하면서 어머니가 한국인인 비키 허스트(미국)의 경우까지도 한국계로 보자는 시각까지 나왔다.
한국의 LPGA 100승 기록은 확실하게 이중 기록이 된 측면이 있다. 미국에도 있고, 한국에도 있는 승수다.
물론 재미교포의 우승을 포함하느냐 마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다. 골프팬들이 인정해 주면된다. 하지만 글로벌, 다문화 시대라고는 해도 굳이 욕심내지 않아도 될 것을 놓고 가지면 좋겠다고 여겨 아전인수격으로 우기는 측면이 있다. 사실 95승도 충분하다. 넉넉잡아 내년이면 충분히 100승, 101승을 달성할 수 있다. 1년이 늦었다고 해서 속상할 일도 아니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