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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최근 PGA(미국남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긴 퍼터를 지난 여름부터 사용해 왔다.
그녀가 사용하는 벨리 퍼터는 퍼터의 끝을 배나 배꼽에 대고 왼손이나 오른손을 이용해 시계 추처럼 퍼트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셸 위는 그렇지가 않았다. 벨리 퍼터의 긴 그립을 왼팔 안쪽으로 밀착시키고 그냥 일반 퍼터를 이용하듯이 퍼트를 했다.
일종의 변칙인 셈이다.
이유는 바로 배 때문이었다.
"다른 큰 이유는 없어요. 배 때문이에요. 처음엔 다른 사람들 처럼 배에다 대고 했는데 밥을 먹었을 때와 안 먹었을 때 차이가 너무 나서요. 배가 나온 상태에서 배에다 퍼터를 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감각이 너무 틀려요. 하하."
그래서 옆구리에다가 대보고, 가슴까지도 올려보고, 띄워놓고 해보기도 했단다.
그런데 왼팔 안쪽에다 그립을 붙여 놓고 하니 아주 편하고 퍼트도 잘 돼 일단은 이 스타일로 치고 있다.
1m80이 넘는 훨친한 키에 배가 나왔을 것 같지 않은 팔등신의 미셸 위지만 그래도 밥을 먹었을 때와 안 먹었을 때 배의 크기는 많이 차이가 나는가 보다. 영종도=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