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각)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한 나상욱(28)은 올해 세 차례 미국 언론의 뉴스사이트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우승처럼 좋은 일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진 않다. 좌충우돌 '이슈 메이커' 이미지가 강했다.
지난 2일에는 헛스윙 논란도 만들었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사흘째 경기. 15번홀에서 티샷을 하려던 나상욱은 스윙을 하다 볼 위로 크게 헛스윙을 한 뒤 다시 티샷을 했다. 경기후 나상욱은 "뭔가 찜찜해 다시 샷을 하려 했지만 스윙을 멈출 수가 없어 볼 위로 연습 스윙을 했다. 칠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장면은 갤러리도 술렁 거릴만큼 논란이 일었다. 결국 경기위원들이 경기 중계화면을 보면서 "칠 의도가 없었다"며 최종 판단한 뒤 연습 스윙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동반자인 토미 게이니(미국)는 "그가 볼을 칠 의도가 없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논란을 부추겼다. 페어웨이에서는 이같은 헛 스윙이냐, 연습이냐 논란이 간혹 있지만 티샷은 아주 드물다. 이 해프닝 역시 미국 방송과 유투브를 뜨겁게 달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