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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한국계 선수 포함)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00승이 또 다시 미뤄졌다. 29일(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의 힐스데일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에 이어 린시컴의 올시즌 2승, 개인통산 5승째다. 린시컴은 공교롭게도 올해 2승 모두 한국(계) 선수를 울리며 달성했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신지애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엔 재미교포 미셸 위가 희생양이었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이런 악조건에서 경기는 처음이었다. 먼 거리 퍼트를 몇 차례 넣기는 했지만 브리타니가 워낙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미셸 위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1986년 팻 브래들리(미국) 이후 25년만에 대회 2연패를 노렸다.
미셸 위, 신지애, 최나연 이외에도 한국(계)선수들은 리더보드 상단에 빼곡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맨 꼭대기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베테랑 한희원(33)이 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 유선영(25)과 김송희(23)가 합계 9언더파 공동 10위로 톱10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우승하면서 LPGA 통산 99승째를 올렸지만 에비앙 마스터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캐나다여자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1승 추가에 반발짝이 모자란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