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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급하긴 급하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하위 랭킹 선수들만 나오는 가을시리즈 출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우즈가 화답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각)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PGA 투어 다른 대회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을시리즈 출전 시사다.
가을시리즈는 해마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가 끝난 뒤 미국 전역을 돌며 개최되는 대회다. 프라이닷컴 오픈과 맥글래드리 클래식 등 4개 대회가 있는데 상금은 일반 투어대회의 60% 정도다. 이 대회는 하위권 선수들이 상금을 쌓아 다음해 투어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출전한다. 우즈는 프로 데뷔해인 1996년 가을시리즈에서 2승을 한 뒤로 한번도 가을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경주나 양용은도 가을시리즈에 나오지 않는다.
오는 31일 지인인 베가이의 뉴욕 자선 골프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우즈는 새 캐디 영입에 대해선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몇 명을 놓고 고민중이다.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경험과 같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