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키건 브래들리. 사진 출처=PGA투어닷컴 캡쳐
이제 미국프로골프(PGA)는 본격 춘추전국시대다. 올시즌 루키인 키건 브래들리(25·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합계 8언더파로 제이슨 더프너(34·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3홀(16, 17, 18홀) 연장 승부에서 우승컵을 가져왔다. 더 충격적인 것은 브래들리의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었다.
브래들리는 지난해까지 2부투어에서 뛰었다. 올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당시 생애 첫 승 역시 라이언 파머(미국)와의 연장 끝에 따냈다. 2연속 연장 우승이다.
이로써 올해 메이저 대회는 전부 '메이저 처녀 우승'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마스터스는 찰 슈워젤(남아공), US오픈은 로리 매킬로이, 브리티시오픈은 대런 클라크(이상 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재미교포 나상욱은 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경주는 합계 4오버파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