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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민계-김현주씨, 아마골프 클래식 서울 대회 챔피언

국영호 기자

기사입력 2011-06-30 19:31


◇아마골프 클래식 서울 지역대회 영광의 수상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선(남자 10위) 최미정(여자 5위) 김미숙(여자 4위) 전용환(남자 5위) 안영조(남자 7위) 서왕석(남자 3위) 신철호(남자 2위) 이민계(남자 우승) 김현주(여자 우승) 박순옥(여자 2위) 유지민(여자 3위).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제17회 아마골프 클래식(주최 스포츠조선, 후원 스릭슨)의 마지막 지역 대회인 서울 대회. 챔피언 타이틀은 이민계씨(52·골프용품판매업)와 김현주씨(44·유치원 강사)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30일 경기도 용인의 프라자CC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합계 2언더파 70타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김씨는 버디 1개, 보기 6개로 5오버파 합계 77타로 여자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둘은 8월 30일과 31일 경기도 용인의 코리아CC에서 열리는 대망의 전국 결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부산, 대구, 전라, 충청, 경기, 서울 등 6개 지역 대회가 입상자가 모두 결정나면서 올해 결선에서는 총 102명의 아마골프 최고수들이 패권 다툼을 벌이게 됐다. 결선에는 올해 지역대회 입상자들(남자부 60명, 여자부 30명)과 최근 3년간 결선 남녀부 우승자들 6명, 지난해 결선 입상자(남자부 2~5위 4명, 여자부 2~3위 2명) 등이 출전한다.

이날 남자부 우승자 이씨는 구력 14년차 골퍼로, 욕심을 버리고 나선 게 우승 비결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는 드라이버샷으로 승부를 보려고 있는 힘껏 휘두르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 목 디스크 수술을 하면서 스타일을 바꿨다. 힘을 빼고 쇼트 게임 위주로 치고 있다. 아이언샷과 퍼터에 신경을 쓰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치니까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자CC에서 유독 강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이씨는 "익숙한 코스에서 쳐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몇 년전에는 아웃코스 1번홀부터 5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적이 있다"고 했다.

전국 결선 우승 욕심이 대단했다. 그는 "다른 아마추어 대회에서 몇 차례 우승했는데 아마골프 클래식 결선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역대회 출전하면서부터 결선 우승을 노리고 나왔다. 이전에 몇번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 우승자 김씨의 우승 의지는 이씨 보다 더했다. 골프를 시작한지 7년째 되는 김씨는 "충청 대회 우승에 도전했는데 8오버파로 무너졌다. 평소 언더파까지 치는 코스여서 자만한 것 같다"며 "이번에 전국 결선에 나가려고 지역대회에 재도전했다. 지역대회 우승 기세를 몰아 전국 결선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부 우승자는 트로피와 젝시오 아이언 세트, 금강제화 골프화, 여자 우승자는 트로피와 신젝시오 드라이버를 받았다. 이외 입상자들에게도 금강제화 골프화, 젝시오 우드, 젝시오 캐디백 세트 등이 순위별 부상으로 돌아갔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회 공식 후원사인 스릭슨의 바람막이 점퍼와 모자, 알리코 제약의 시력 영양제 등 알찬 기념품도 제공됐다.


용인=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후원=스릭슨

협찬=알리코제약, 금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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