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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전통의 제17회 스포츠조선배 아마골프 클래식(주최 스포츠조선, 후원 스릭슨) 경기대회 남녀부 패권은 정향철씨(50·조경임대업)와 박정례씨(49·주부)에게 돌아갔다. 둘은 라운딩 내내 괴롭힌 비바람을 이겨내고 정상에 우뚝섰다.
비바람에 대비해 연습해온 것이 맞아떨어졌다고도 했다. 정씨는 "여러 골프 코스를 다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걸 대비해서 서산 윈체스트CC에서 많이 친 게 도움이 됐다"며 "비가 올 때 드라이버샷은 과감하게, 아이언샷은 부드럽게 쳐야 한다. 이런 걸 염두에 두고 집중해서 쳤다"고 설명했다.
대학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9언더파가 베스트 기록이다. 열번 치면 절반 이상 언더파를 친다"면서 "전국 결선 때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국 결선은 서울 대회(경기 용인 용인프라자CC·6월 30일)가 끝난 뒤인 8월 30일부터 양일간 경기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다.
여자부 우승자 박정례씨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박씨는 비바람을 이겨낸 비결을 묻자 "아이언과 퍼터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오늘 여기에 신경을 많이 쓴 게 효험을 봤다"고 했다.
2009년 이 대회 이 코스에서 2위에 올랐던 박씨는 "아마골프 클래식 결선에 나서기만하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기필코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자부 우승자는 트로피와 젝시오 아이언 세트, 금강제화 골프화, 여자 우승자는 트로피와 신젝시오 드라이버를 받았다. 이외 입상자들에게도 금강제화 골프화, 젝시오 우드, 젝시오 캐디백 세트 등이 순위별 부상으로 돌아갔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회 공식 후원사인 스릭슨의 바람막이 점퍼와 모자, 알리코 제약의 시력 영양제 등 알찬 기념품도 제공됐다.
여주=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
후원=스릭슨
협찬=알리코제약, 금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