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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한 중국 축구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내심 몰수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스코틀랜드 태생인 버지스는 2014년 스코틀랜드 U-19 대표팀 소속으로 유러피언유스챔피언십에 뛰었다.
그는 2014년 9월 호주로 귀화해 2023년부터 호주 A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패배로 본선 직행 가능성이 사라졌다. 2승6패 승점 6에 그친 중국은 예선 두 경기를 남겨두고 본선 직행권이 달린 2위 호주(승점 13)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중국의 남은 미션은 4차예선을 통한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패자부활전 성격인 4차예선을 치른다. 중국은 현재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와 승점 3점차여서 4차예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해당 블로거는 버지스가 10여년 전 귀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불법 선수'라고 낙인을 찍으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하지만 축구전문가 주이(활동명 Asaikana)는 '트랜스퍼마르크트'를 통해 "버지스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없다. 10년 전 국제축구연맹이 그의 국적 변경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고 있었다"라며 "귀화 선수를 자주 처리하는 호주축구협회가 실수를 할 가능성은 낮다. 누군가를 규칙 위반 선수로 고소하려면, 강력한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블로거의 바람대로 몰수승을 따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