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황희찬 아직 살아있네' 시즌 후 울버햄튼 이적전망, 마르세유 비롯 여러 팀 관심대상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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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7 11:24


초대박! '황희찬 아직 살아있네' 시즌 후 울버햄튼 이적전망, 마르세유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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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 소속팀에서 철저히 외면받아 커리어에 위기가 닥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알고보니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커리어를 더 살릴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희찬(29·울버햄튼)이 이적시장에서 새로 주목받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날 것이라는 신호가 포착됐다. 울버햄튼 구단이 올 여름 굉장히 분주해질 전망이다. 황희찬 외에 마테우스 쿠냐와 넬송 세메두도 팀을 떠날 수 있다'며 '황희찬에 대해 여러 구단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뉴스다. 현재 팀과 개인 모두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희망적인 탈출 방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을 이어간 끝에 현재 강등 벼랑 끝에 서 있다. 게리 오닐 감독을 시즌 초반 성적부진으로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데려왔지만, 상황이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

29라운드를 치른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26(7승5무17패)으로 리그 17위다. 강등이 시작되는 18위 바로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18위 입스위치(승점 17)와 승점 차이가 9점으로 다소 안심할 수는 차이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강등권으로 추락하지 말란 법도 없다.

황희찬 역시 상황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팀 득점 1위였던 황희찬은 전임 오닐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때문에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데 마르세유가 영입을 추진했지만, 오닐 감독의 강한 반대로 이적을 포기했다.


초대박! '황희찬 아직 살아있네' 시즌 후 울버햄튼 이적전망, 마르세유 …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0/

초대박! '황희찬 아직 살아있네' 시즌 후 울버햄튼 이적전망, 마르세유 …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황희찬이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고양=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0/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황희찬에게는 독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고, 믿었던 오닐 감독은 이런 황희찬을 외면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경기력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그나마 오닐 감독 경질 이후 새로 부임한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 초반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면서 조금씩 폼이 살아나고 있었다. 최근 매우 희망적인 장면도 나왔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컴 아시아지역 3차예선 때 선제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울버햄튼에서는 교체로 겨우 나오는 처지다. 공식전 22경기에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결국 이대로 가다간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것을 지켜보거나 아니면 본인 스스로가 벤치 붙박이 신세로 밀려나는 걸 봐야 하는 처지였다.

이런 상황에 등장한 이적설은 침체된 커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단 지난해 여름 황희찬을 영입하는 데 실패한 마르세유가 다시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 마르세유는 황희찬 영입에 실패한 뒤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해 활용 중이다. 그런데 그린우드의 거만하고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를 내보내고, 새 공격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황희찬이 자연스럽게 리스트에 떠올랐다. 과연 황희찬이 탈울버햄튼에 성공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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