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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인데, 모든 비난을 혼자 받고 있다."
콜은 '패디 파워'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페르난데스의 입장이라면 어떻게든 맨유를 떠날 방법을 찾으려 할 것 같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등대처럼 가장 빛을 발하고 있지만, 모든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어쩌면 페르난데스는 매일 집에서 '내가 이렇게 팀을 위해 노력하는데 왜 비난을 받을까'하고 고민할 것"이라며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동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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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실을 보는 듯 하다.
이런 페르난데스를 향해 콜은 "페르난데스는 정말로 클럽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먼 훗날 맨유가 다시 정상에 올랐을 때 이번 암흑기에서 유일한 희망으로 빛을 발한 선수가 페르난데스였다고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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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비판에 앞장서 온 것은 공교롭게도 전 맨유 주장을 역임한 로이 킨이었다. 킨은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선수지만, 그것만으는 부족하다. 예전 선수들은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이 있었지만, 페르난데스에게는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 젊은 선수들이 믿고 따라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거침없이 비난했다.
콜의 조언대로 페르난데스에게 남은 선택지는 둘 중 하나다. 계속 욕을 먹으며 맨유에 남아 암흑기를 견디는 것 아니면 자신의 미래를 위해 팀을 떠나는 것이다. 선택은 페르난데스의 몫이다. 이건 손흥민에게도 어쩌면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