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축의 미래"전유경 '괴물 홀란 옛팀'몰데FK위민 입단...등번호 9번 '1년 계약' "도전의 시작,아임 레디!"[오피셜]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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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9 21:10 | 최종수정 2025-03-19 21:24


"韓여축의 미래"전유경 '괴물 홀란 옛팀'몰데FK위민 입단...등번호 9…
몰데FK 위민 전유경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몰데, 아임 레디!(Molde, I'm ready!)"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미래' 전유경(21)이 노르웨이 여자축구 클럽 몰데FK 위민에 깜짝 입단했다. 몰데FK 위민은 19일 오후 8시(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전유경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 1년간, 입단과 함께 '절대 공격 에이스의 번호' 9번을 부여받았다.

몰데FK 위민 구단은 전유경의 '대학 최강' 위덕대 시절 골 장면,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활약상 등을 담은 영상과 함께 스타디움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전유경의 "몰데, 아임 레디!(Molde, I'm ready!, 몰데 나 준비 끝났어!)"라는 씩씩한 코멘트로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몰데FK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자 '괴물' 엘링 홀란이 잘츠부르크 이적 전 뛰었던 노르웨이 명문팀으로 유명하지만 여자축구팀은 이제 도약을 다시 시작하는 단계다. 지난해 3부리그에서 2부리그인 '1디비전 위민'으로 승격한 몰데FK 위민은 새 시즌을 앞두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내년 시즌부터 1부리그가 10개팀에서 12개팀으로 확대될 예정, 2부리그 12개팀 중 3개팀이 한꺼번에 승격할 수 있는 호기회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공격수' 전유경을 전격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韓여축의 미래"전유경 '괴물 홀란 옛팀'몰데FK위민 입단...등번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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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여축의 미래"전유경 '괴물 홀란 옛팀'몰데FK위민 입단...등번호 9…


포항 상대초-포항 항도중-포항 여전고-위덕대 출신 전유경은 연령별 대표팀 캡틴을 도맡으며 일찌감치 조소현, 지소연의 공격계보를 이을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다. 긴 속눈썹에 쌍꺼풀 없이 큰 눈망울,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잘생쁨(잘생김+예쁨)' 여축 에이스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전유경은 2022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월반' 참가 후 18세 나이에 콜린 벨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에 막내로 승선했고 2024년 박윤정 감독이 이끌던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캡틴으로 아시안컵 득점 2위(4골) '퓨처스타'로 극적인 월드컵행을 이끈 바 있다. 전유경은 올 시즌 WK리그 개막을 앞두고 '대학 최대어'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던 중 2027년 브라질여자월드컵을 앞두고 더 높은 목표, 더 큰 성장을 위해 국내 리그 드래프트 대신 해외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1m70의 키에 빠른 발, 등지는 플레이, 과감한 슈팅, 몸사리지 않는 투혼과 활동량을 두루 지닌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15세 이하 대표팀 캡틴 시절 "손흥민 오빠의 팬"이라며 "더 잘해서 해외진출도 하고 싶고 월드컵에도 나가고 싶다"던 축구소녀가 마침내 첫 꿈을 이뤘다.

전유경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하게 돼 행복하다. 이제 도전의 시작이고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현재 몰데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구단에서 9번을 주신 만큼 개막전 잘 준비해서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韓여축의 미래"전유경 '괴물 홀란 옛팀'몰데FK위민 입단...등번호 9…
김진우 진스포츠대표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인 전유경 선수의 유럽 도전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선수의 도전 의지가 강해서 가능했던 이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유경 선수가 노르웨이 리그에 잘 적응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전유경의 몰데FK 위민은 24일 자정(한국시각) 아르나 비요나르와 '안방' 아케르 스타디온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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