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매체가 '유럽파 골키퍼' 류 사오지양(22·SV호른)의 달라진 위상을 조명했다.
'시나닷컴'은 '류 사오지양은 지난해 여름 뮌헨 2군을 떠나 오스트리아 2부 SV호른에 입단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 거의 출장할 기회가 없었지만, 겨울 휴식기 이후 4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출장기록은 6경기(10실점).
중국 온라인매체 '더 페이퍼'는 같은 날 '유럽에서 중국 골키퍼의 보기 드문 생존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조명했다.
|
|
류 사오지양은 2021년 12월 당시 인터뷰에서 "이곳(뮌헨)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자기 관리와 근면함이다. 체력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지만, 체육관은 24시간 열려있다. 난 체중과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체육관으로 향한다. 반년 넘도록 내 체중은 82kg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시 뮌헨의 아시아대평양 스포츠디렉터 마용밍은 "류 사오지양은 매우 열심히 훈련을 해왔다. 팀의 모든 관계자들이 그를 좋아한다"며 "공식적으로 뮌헨에 합류하는 것은 첫 걸음일뿐이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미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류 사오지양은 뮌헨 1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의 임대를 통해 조금씩 실력을 키웠다. 2024년 7월, 오스트리아 2부 호른과 2026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
'더 페이퍼'는 '류 사오지양은 '낮게 시작해서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는' 성장 모델은 축구 발전의 필수 법칙을 정확히 확인해준다'며 '앞으로 3년은 류 사오지양의 커리어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훈련을 받는다면, 25세 이전에 유럽 최고의 리그에 진출하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관측했다.
이어 '귀화 정책이 호평을 받지 못하는 시기에, 류 사오지양은 중국 축구가 고수해야 할 방향일 수 있다'라고 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