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미친 재결합 꿈꾼다...포체티노 "난 항상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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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9 06:03


손흥민과 미친 재결합 꿈꾼다...포체티노 "난 항상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
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꼭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내가 토트넘을 떠났을 때 항상 어느 인터뷰에서나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 물론 돌아가고 싶다"고 확실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은 미국 대표팀에 있어서 지금은 그럴 생각은 없다. 그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며 더 이상의 논란을 키우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그때 한 말은 6년이나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마음속에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시기를 지켜볼 것이다"며 언젠가는 다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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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있게 토트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던 이유는 자신을 경질했던 레비 회장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레비 회장은 항상 거기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직업적인 결정을 내리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우리 함께 만들어낸 모든 것과 함께 거의 6년을 보내면서 우리가 겪은 기복과 감정적인 일 때문에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잘 헤어졌다. 프로다웠으며 개인적이기도 했다. 지금은 토트넘을 떠난 다음날처럼 항상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여러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하면서 토트넘 복귀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와 만나기 전에 인터뷰했던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만남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클럽을 떠난 날,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미국 대표팀에서 제안을 받기 전에 생각한 것이 아니다. 난 정말 (토트넘)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일이 끝나지 않은 일 같았서 그렇다. 내 감정이 그렇고, 내 꿈이기도 하다. 이 클럽이 항상 나에게 특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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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에게 토트넘은 특별할 수밖에 없는 구단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에스파뇰과 사우샘프턴에서 좋은 성과로 2014년에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의 토트넘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필두로 토트넘을 한 차원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분명히 성장했다. 끝이 좋지는 않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EPL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도 토트넘을 떠난 후 추락을 거듭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에서 연달아 성공하지 못하면서 다른 빅클럽으로 향하지도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이야기가 나왔지만 최종 행선지는 놀랍게도 미국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미국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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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이 여전히 젊은 축에 속하는 지도자이기에 그는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만든 후 다시 빅클럽 사령탑 자리를 원할 것이다. 그때 토트넘의 제안이 온다면 포체티노 감독 2기가 출범할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 의사는 정말로 진심이다. 이미 여러 차례 논의가 이뤄진 적도 있다. PSG 감독 시절,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때 포체티노 복귀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웠던 2023년 이맘때쯤에도 포체티노 복귀설이 흘러 나왔지만 그때도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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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2026년에 재결합 가능성이 생긴다면 손흥민과의 재회가 가능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인데 토트넘은 추가적인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월드컵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손흥민이 재계약을 받아들인다면 두 사람의 재결합이 이뤄진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잘 적응하지 못했을 때, 선수를 붙잡았고, EPL을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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