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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취미' 아모림, 퍼거슨급 헤어드라이기 대폭발...라커룸 다 부숴버렸다 "대형 TV 박살"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22 12:25


'킥복싱 취미' 아모림, 퍼거슨급 헤어드라이기 대폭발...라커룸 다 부숴…
사진=데일리 메일

'킥복싱 취미' 아모림, 퍼거슨급 헤어드라이기 대폭발...라커룸 다 부숴…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듯하다.

맨유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대3 대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13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선임된 후에 성적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맨유는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리그 10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되고 있다. 우리는 그걸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에 이렇게 말한다. 문제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좋지 못하다"며 논란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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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라커룸으로 돌아간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1일 "아모림은 감독은 브라이턴에 1대3으로 패한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격렬하게 비판하는 동안 맨유 라커룸의 대형 스크린 TV를 부쉈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15번째 경기에서 7번째 패배를 목격한 후 감정을 표출하면서 팀에 대한 불만을 격렬하게 표현하고, 좌절감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형 스크린 TV는 레인저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전까지 수리가 필요하다. 과거에 화를 내는 감독들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도 아모림 감독의 반응은 충격적이었다. 원래 아모림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에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며 맨유 내부 반응도 전했다.
'킥복싱 취미' 아모림, 퍼거슨급 헤어드라이기 대폭발...라커룸 다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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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도자 경력 내내 아모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바로 침묵을 지키고 대신 다음 날 좀 더 냉정하게 분석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맨유가 쉽게 패배한 브라이턴 경기 후 그의 폭발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화가 났을 때 행한 악명 높은 헤어드라이어 치료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아모림 감독은 굉장히 인자한 성격으로 알려졌으며, 맨유 수뇌부가 아모림 감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선수들과의 뛰어난 소통 능력이었다. 하지만 그조차도 퍼거슨식 헤어드라이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킥복싱 취미' 아모림, 퍼거슨급 헤어드라이기 대폭발...라커룸 다 부숴…
사진=데일리 메일
아모림 감독의 취미가 킥복싱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조명받고 있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까지 해봤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그만뒀다. 지도자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아모림 감독은 킥복싱을 배웠고, 스트레스를 킥복싱으로 해소하고 있는 중이다. 맨유 선수들이 이번 사건에서 단단히 놀랐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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