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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이 검증된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34)을 영입했다.<스포츠조선 1월12일 단독보도>
수원은 16일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제주에서 뛰던 최영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완전이적 형태로 알려졌다.
수원은 최영준의 6번째 프로 클럽이다. 최영준은 2011년 경남에서 프로데뷔해 당시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광래 아이들' 일원으로 빠르게 두각을 드러냈다. 지치지 않는 '미친' 활동량과 폭넓은 활동 반경, 송곳같은 태클 능력을 지닌 최영준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이었다. 공수 패스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2017년 경남의 K리그2 우승, 2018년 K리그1 준우승에 일조했다. 2018년엔 K리그1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베스트일레븐 공격수와 미드필더 부문을 통틀어 유일한 '토종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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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수원의 필수 보강 포지션이었다. 이종성이 계약만료로 일찌감치 팀을 떠난 후 K리그에서 정상급 레벨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했다. 다양한 이름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변성환 수원 감독의 최종 선택이 최영준이었다. 최근 부상 이력과 많은 나이에도 팀의 중원을 지탱해줄 '수미'로 최영준만한 선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준은 수원에서 포항 시절 동료였던 일류첸코, 권완규와 재회했다. 나이대가 비슷한 세 선수는 승격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