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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르테타가 헛돈을 썼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제는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1)에게도 승점 1점 밀려 리그 3위가 됐다. 1위 리버풀(승점 47)과는 7점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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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시각) '아르테타 감독이 4200만파운드(약 752억원)의 영입이 실수였다고 말한 뒤 아스널이 돈 낭비를 저질렀다는 비난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오랫동안 지켜보다 결국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4200만파운드에 영입한 레프트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25)가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결과적으로 아스널의 리그 우승 경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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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몇 명의 선수를 통해 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에는 이미 레프트백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세 명이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티는 "사흘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모든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면 스쿼트 뎁스가 커져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이 우선시 돼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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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의 이런 지적은 아스널이 맨유를 상대로 홈에서 치른 FA컵에서 진 뒤에 나왔다. 아스널은 수비에 문제를 노출했고, 결국 페널티킥 승부에서 패했다. 4200만파운드나 투자한 칼라피오리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칼라피오리는 유로2024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볼로냐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하지만 종아리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총 16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벤 화이트와 타케히로 토미야스가 부상을 당한 뒤 측면 라인업에 합류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39득점으로 리그 5위다. 실점은 18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수비는 뛰어나지만, 득점력이 다소 약하다. 프티의 지적대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강력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