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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파티광' 카일 워커(35)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을 기념했다.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뒤 지인들을 은밀히 불러모아 '작별파티'를 즐긴 것. 맨시티를 떠나는 것과 함께 불륜을 저지른 내연녀로부터 떠나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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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구선수로서의 명성과 별도로 사생활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여성들과 환락의 파티를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애니 킬너는 워커를 용서하고 2022년에 부부가 됐다. 둘 사이에 4명의 자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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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워커는 이적을 통해 새로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그는 직접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처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천문학적인 연봉 제안을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킬너는 주급이 파격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소식에 워커와의 이혼소송을 없던 일로 하고, 워커를 다시 집에 불러들였다. 워커는 가정을 지키기로 마음을 바꿨다. 불륜녀 굿맨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서라도 맨시티를 떠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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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맨시티를 벗어나 새출발을 하려는 계획이 차근차근 이뤄지자 워커는 비밀 파티를 열었다.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작별 기념 파티를 열 정도로 워커가 얼마나 맨시티를 떠나는 데 진심인 지 알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