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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어쩌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다시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외신들이 일제히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계약 연장 발표 이전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TBR풋볼은 14일(한국시각) "케인은 여전히 뮌헨에서 손흥민을 원하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두 사람의 끈끈한 유대감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한다"며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케인을 가장 좋아하는 팀동료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뛴 것은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분명히 그 많은 경기에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정말 영광이었고,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축구선수였다. 매주 지켜보고 있고, 계속 골을 넣고, 계속 득점하고,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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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케인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리그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케인은 어떤 조언도 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게 케인은 최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역대 공격수 중 케인의 순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자신의 '톱 3' 안에 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도 12일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동안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케인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호흡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를 재현할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 대해 "손흥민과 엄청 잘 맞았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우리는 항상 기술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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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에는 다른 차원으로 발전했다. 이전에는 내가 9번, 손흥민이 왼쪽을 맡는 등 역할이 더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이미 경기에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무리뉴 감독 아래서 한 번은 내가 전방에 서고 다른 한 번은 내가 뒤로 물러나 그를 세팅하는 등 역할이 바뀌면서 거의 텔레파시로 연결된 관계가 됐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 한 명을 꼽으라는 질문에 "손흥민"이라고 답하면서 재결합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했지만, 이는 매각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이 오기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뮌헨으로 간다면 우승컵을 쓸어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팀인 셈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