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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직전 맞대결에서 김단비가 부상으로 빠진 우리은행을 잡아냈던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선 김단비가 맹활약을 했음에도 불구,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와 최이샘이란 쌍포를 활용해 1쿼터부터 28-14로 달아났다. 리카, 최이샘, 이경은, 김지영 등 4명의 선수가 무려 6개의 3점포를 합작했다. 특히 센터인 리카와 친정팀을 상대로 한 최이샘이 각각 2개씩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서도 15-13으로 앞선 신한은행은 전반을 43-27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3쿼터에 김단비를 앞세운 특유의 몰아치기로 무려 22득점을 올리며 49-53, 4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단비의 6득점에다 나츠키, 이명관, 김예진이 4개의 3점포를 함께 폭발시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없는 가운데 신지현의 자유투 2득점에 이어 최이샘과 리카가 연달아 골밑슛을 성공하며 66-53으로 완전히 추격권을 벗어났다. 우리은행으로선 김단비가 22득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 없이는 좀처럼 이기기 힘들다는 한계를 이번 경기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