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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1년 계약 연장을 한 '캡틴' 손흥민의 부활을 자신했다.
베스트11을 꾸리기가 쉽지 않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는 초토화됐다. 주전 수비 가운데는 페드로 포로가 유일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버풀과의 1차전에는 중원도 걱정이다.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공격에선 히샬리송이 훈련에 합류했지만 예열이 더 필요하다. 1군 훈련에 등장한 양민혁이 첫 엔트리 승선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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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도 새 역사를 작성했다. 살라는 토트넘전에서 15골 11도움을 기록,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전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4시즌 연속으로 '10-10 클럽' 달성도 EPL 최초의 금자탑이다.
현재 EPL에서 18골 13도움을 올리고 있는 그는 득점과 도움, 모두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득점에서는 16골을 기록 중인 '괴물' 엘링 홀란(맨시티)에 2골차로 앞서있다. 도움에서도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10개)와 3개 차다.
현재의 흐름이 이어지면 살라는 골드부츠와 플레이메이커상을 모두 수상하게 된다. 그는 2021~2022시즌 두 상을 독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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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구단은 '2026년 여름까지 진행되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돼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3시즌이 흘렀고,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는만큼, 무난히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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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EPL 5골 6도움을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7골 6도움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살라의 1992년생 동갑내기 손흥민을 이야기했다. 그는 "항상 맥락을 잘 비교해야 한다. 살라는 현재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팀에서 뛰고 있다"며 "만약 손흥민이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그의 골 기록도 상당히 괜찮았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힘들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현실론을 꺼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팀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이며 유기적인 플레이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면 손흥민도 돌아올 것이다. 그의 득점 능력과 팀의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뛰어날 것이다. 나는 그의 능력이 전혀 약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계약 연장 직후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이 클럽과 이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사랑한다. 거의 10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1년 더 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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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그는 "정말 잘된 일이다. 그는 이미 이 축구클럽에서 탁월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10년간 큰 역할을 해왔다. 클럽과 프리미어리그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